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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항구에서...




새벽 항구에서
아침빛을 바라보며
아주 오래전에 친구와
무전여행을 가다 들린 충무를 떠올렸다.

선창가 근처 작은집 앞마당에
동백꽃이 후드러진 12월이었나 보다.

비릿한 바닷내음에
아주 허름한 집들이 몇채 안되 보이는
시골의 작은 항구 충무.

지금은 너무 커저버리고 이름도 통영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옛날 충무항에서
느꼈던 아련한 정을
이억멀리 타국의 새벽 항구에서 떠올리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Subject 새벽 항구에서...
Photographer Benjamin Lee
Post Date 2019-11-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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